신영증권은 19일 IHQ에 대해 3분기 흑자전환하는 등 턴어라운드가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한승호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사례에서 보듯 IHQ는 무리한 스타 영입 경쟁에서 벗어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국내 연예기획사들의 취약점으로 지적된 '고비용 저효율' 구조에서 탈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연예기획은 음반기획과 달리 수익을 다변화하기 어려운데다 수익배분 구조도 회사가 불리해 수익성 제고에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향후 IHQ는 높은 계약금과 불리한 수익배분으로 스타를 '모시기' 보다 적극적인 수익다변화와 합리적인 수익배분으로 기업가치를 제고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신영증권은 IHQ가 3분기에 소폭이나마 영업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 경우 200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영업흑자를 기록하는 셈"이라며 "관계회사인 ‘카페베네’의 매장확대로 인해 콘텐츠 매출액, 즉 영업지원 수수료가 늘고 있고 대주주 변경 이후 구조조정 등 대대적인 비용절감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노력 등에 힘입어 수익성 개선은 추세적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우량 관계사인 CU미디어(지분 25.74%)도 투자포인트로 꼽혔다. 한 애널리스트는 "지난 상반기에 이 회사는 합병효과 등으로 외형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비 129%, 249% 증가했다"며 "이는 드라마전문채널인 ‘Dramax’의 높은 시청률에 기인하는데 3분기의 ‘제빵왕 김탁구’에 이어 4분기는 ‘대물’과 ‘아이리스 2’도 방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종편 PP 도입시 최대 수혜주인데다 수익구조 개선 노력과 우량 관계사인 CU미디어의 지분가치 등을 고려할 때 IHQ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