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주요국 간 환율 갈등과 중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며 국내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연구원은 '환율 전쟁이 두렵지 않은 중국 수혜주'라는 제목의 보고서에서 "중국 정부의 긴축 가능성과 중국의 내수 모멘텀 등을 고려할 때 중국 관련 수혜주가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지준율 인상은 시중 유동성을 억제하고 인플레이션 기대심리를 사전 차단해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낮추기 위한 선제적 조치라며 이러한 요인을 고려할 때 이번 전체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시사할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식료품을 제외한 물가 수준이 안정적이고 물가 급등을 일으킨 식료품 가격의 상승세도 최근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도 중국 긴축의 우려가 점차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이번 전체회의에서 내수 성장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할 경우 중국 소비 관련주의 성장 모멘텀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번 회의에서 중국 정부가 향후 5개년 경제성장률 목표를 기존 7.5%에서 7%로 하향 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는 수요 창출을 통한 안정적 경제 성장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분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 연구원은 중국 소비확대 수혜주로 필수소비재와 경기민감재 업종을 꼽았다. 특히 이미 중국 본토에서 사업운영을 통해 매출 및 이익 성장이 가시화되는 업체가 유망하다며 아모레퍼시픽과 베이직하우스를 추천주로 선정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