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화학소재업체 제일화성(대표 임종일)이 국내 최초로 전기 절연용 에폭시 수지를 국산화했다.

이 회사는 눈이나 비 등 다양한 자연환경 변화 속에서도 기계적 강도와 내후(耐候),내구성,전기적 절연성 등이 뛰어난 고전압 절연체 소재인 에폭시 수지를 개발,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18일 밝혔다.

제일화성은 자체 개발한 에폭시 수지로 한전의 옥외용 전력개폐기에 들어가는 수지제품의 양산체제를 갖췄다.

한전은 2013년 온실가스 의무감축에 대비해 절연재로 전력 개폐기를 친환경 에폭시 수지로 전량 교체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1991년 설립된 제일화성은 전기절연체는 물론 LED,LCD 등 고부가 전기전자부품 코팅재료용 에폭시 수지를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생산한다. 콘크리트 접착제와 탄소섬유 보강제 등 독자적으로 생산되는 수지제품이 무려 100여가지에 이른다. 임종일 대표는 "앞으로 중국과 인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