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18일 해운업에 대해 "컨테이너선사들의 3분기 영업실적이 급증세를 시현한 것 같다"면서 한진해운을 최우선 선호주(top pick)로 추천했다. 한진해운은 특히 올해 대규모 흑자전환이 가능하고, 실적대비 주가수준도 절대적인 저평가 상태에 놓여있다는 것.

이 증권사 송재학 애널리스트는 "2010년 세계 해운산업은 해상물동량 증가 및 운임 상승으로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며 "컨테이너선사들은 3분기에 이미 운임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다만 "컨테이너 해운시장은 3분기 성수기가 마무리되면서 점진적인 운임 약세가 불가피할 것"이라며 "4분기는 컨테이너 해운시장이 비수기에 진입하는 시점으로, 계절성을 고려하면 이러한 운임 약세 흐름은 당연한 수순"이라고 설명했다.

송 애널리스트는 또 벌크선사의 경우 아직 영업실적 규모가 미흡한 수준이지만, 전반적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는 "벌크 해운시장은 4분기가 계절적 성수기이므로, 앞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