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한 여행객이 개항 이래 월별 최다 규모를 기록했다. 인천공항본부세관이 발표한 3분기 여행자 동향에 따르면 8월 인천공항이용객이 277만명으로, 역대 최다였던 2007년 8월의 269만명을 넘었다. 또 지난 7~9월 인천공항을 이용한 해외 여행자 수는 76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증가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 여행자는 26% 늘어난 498만명, 외국인 여행자는 11% 증가한 262만명이다. 전체 이용객 중 67%인 510만명이 여름 휴가철(7월15일~8월31일)과 추석 연휴(9월17일~27일)에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여행자 수가 증가하면서 개인 면세 기준을 초과해 세관에 유치된 물품도 크게 늘었다. 전체 유치 건수는 5만7천60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1~3분기 총 유치 건수보다도 8% 많은 것이다. 품목별로는 주류가 1만3천여건으로 254% 증가했고, 의약품류(1만5천여건)는 236%, 핸드백(9천200여건)은 157%, 담배(4천700여건)는 115% 각각 늘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