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민영 미디어렙의 수혜가 부각되고 해외 성장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1만6천8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하위 광고대행사의 물량을 흡수하는 등 광고주 확보가 수월해 민영 미디어렙 도입의 수혜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로 광고취급고 성장성이 높은 점과 삼성전자가 주력 제품에 대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지속함에 따라 삼성그룹 광고비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는 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양 연구원은 "광고대행업은 규모의 경제 효과가 커서 KOBACO 체제가 사라지고 시장경쟁 체제가 도입되면 제일기획의 점유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고판매 효율이 개선되고 제일기획이 규모의 경제를 통해 하위 업체의 광고 물량을 흡수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 총 광고비 대비 제일기획의 국내 취급고 점유율이 0.5%p 상승하고 평균 광고단가가 1% 상승하면 연간 매출액은 2% 늘어날 것이라고 관측했다. 특히 지속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취급고를 늘려 갈 전망이라며 현재 중국과 인도, 호주 등지로의 진출과 2개의 현지법인 설립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양 연구원은 "연계 취급고는 2010년, 2011년 각각 전년 대비 20%, 11.5%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게다가 해외 영업의 매출총이익률이 국내 영업보다 높아 적극적인 해외 진출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