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조간신문 브리핑입니다. 69일 동안이나 지하에 갇혀있던 칠레 광부들이 지상으로 구조되고 있다는 기적 같은 소식, 어제와 오늘 접하셨을 텐데요. 구조 시간이 더 앞당겨져 오늘 정오쯤이면 33명이 모두 구조될 것이라니 정말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럼 오늘 아침 신문에 나온 머리기사들을 함께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한국경제신문입니다. 신재생에너지에 40조 투자 정부가 태양광과 풍력 산업을 제2의 반도체와 조선 산업으로 키워 오는 2015년까지 세계 5대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도약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이 신문의 1면을 장식했습니다. 어제 이명박 대통령이 주재한 녹색성장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신재생에너지산업 성장 전략이 나왔는데요. 2020년까지는 세계적인 물기업 8곳을 육성하고 여기서 일자리 3만 7천개를 만들 계획입니다. "7조 농업보조금 전면 개혁한다" 같은 1면에 나온 기사입니다. 정부가 매년 6조에서 7조 원에 달하는 농업보조금 제도를 전면 손질하기로 하고, 근본적인 제도 개선안 마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유정복 농림수산식품부 장관은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간부들에게 보조금 문제와 유통구조 등을 개혁 과제로 제시했다"며 "보조금 문제에 대해서는 미래의 농업 경쟁력을 위해 근본적인 제도 개선안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고 밝혔습니다. 희망·리더십이 만든 '생존 드라마'..세계는 감동에 파묻혔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갱도 붕괴로 69일 간 지하 700m에 갇혀있던 칠레 광부들이 지상으로 생환하기 시작했습니다. 어제 플로렌시오 아발로스가 처음 귀환한 데 이어 매몰된 광부 33명과 지하로 내려간 구조팀이 오늘 모두 돌아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광부 33명이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고 체계적인 리더십이 일군 한 편의 생존 드라마라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뭉칫돈' 은행 외면..대거 증시로 예금금리가 떨어지면서 은행으로 향하던 자금 이동이 멈췄습니다. 한국은행은 지난 달 말 은행의 총수신이 1041조 3천억 원으로, 8월 말보다 3조 3천억 원 줄면서 두 달째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주식 투자를 위한 대기자금인 고객예탁금과 증권사 랩어카운트는 증가했는데, 지난 달 고객예탁금은 1조 1339억 원, 증권사 랩어카운트의 계약액은 30조 원을 훌쩍 넘었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습니다. "정부발표 나랏빚 298조..국제기준으론 688조" 정부가 국가채무가 국내총생산, GDP의 30~40% 수준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국제기준으로 계산하면 70~80% 수준에 이른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어제 한국경제학회의 정책세미나에서 나온 얘기인데요. 국가채무에 정부뿐 아니라 정부의 출연금을 받거나 각종 부담금을 징수하는 공공기관과 기금의 부채까지 포함한 국제기준 대로 따져보면 정부부채는 지난 2007년 말 기준으로 무려 688조 4천억 원으로, GDP의 76.4%나 된다는 설명입니다. 이어서 조선일보에 나온 기사들입니다. "외환시장 개입 한국, G20 의장국 역할에 의문" 일본 정부가 한국은 정기적으로 외환 개입을 하는 나라여서 주요 20개국, G20 의장국으로서의 역할에 의문이 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특정 국가가 자국의 통화 가치를 인위적으로 낮게 유도하는 것은 G20의 공조에서 벗어나는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도 공통의 룰 속에서 책임 있는 행동을 취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불법 상속·증여 혐의 태광그룹 압수수색 검찰이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계열사 신주를 저가로 발행하는 방식으로 아들인 현준 군에게 지분을 편법 상속하려 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수사 중입니다. 검찰은 어제 회장 집무실과 재무팀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상속과 증여에 대한 내부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관련 자료 30~40상자 분량을 확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일보로 넘어가겠습니다. 중국 고위간부 출신 23명 "언론·출판 자유 보장" 요구 파문 중국 공산당의 전직 고위간부들이 언론과 출판의 자유를 요구하는 공개 서신을 발표해 파문이 일고 있다고 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류샤오보의 노벨평화상 수상 이후 언론 통제와 기사 검열이 이뤄진 만큼 정치적인 파장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황장엽 오늘 대전현충원 안장 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비서가 대전 현충원에 안장됩니다. 국가보훈처는 국립현충원 안장심의위원회를 열고 황 전 비서를 국립현충원 안장 대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마지막으로 동아일보도 훑어보도록 하죠. 전월세 실제가격 내년부터 투명하게 공개 내년부터는 주택 실거래 가격과 마찬가지로 전세와 월세 실제가격과 거래 동향도 투명하게 공개됩니다. 국토해양부는 확정일자 제도를 활용한 전월세 거래정보 시스템을 연말까지 구축해 내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초전도 케이블 이용 스마트그리드 한국서 세계 최초 상용화 시작 초전도 케이블을 이용한 스마트그리드 상용 서비스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한국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업체들은 올해 말 시범서비스와 2년 뒤 상용망을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조간신문 브리핑이었습니다. 이지은기자 luvhyem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