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다우 0.7% 상승…5개월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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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미국 뉴욕증시가 잇단 호재 속에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13일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실적 호조와 중국의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긍정적인 경제 지표의 발표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랠리를 펼쳤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5.68포인트(0.69%) 오른 11096.10을 기록했고,S&P500지수는 8.33포인트(0.71%) 뛴 1178.10으로 거래를 마쳤다.나스닥지수도 23.31포인트(0.96%) 오른 2441.23으로 마감됐다.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일,나스닥지수는 5일 연속 상승세다.
◆기업 실적 호조
JP모건체이스는 이날 3분기 순익이 44억2000만달러로,전년 동기 35억9000만달러에 비해 2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JP모건체이스의 순익은 주당 1.01달러로 블룸버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주당 88센트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특히 모기지 수익이 크게 늘어났고,신용카드 대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JP모건체이스가 크게 좋아진 실적을 내놓으면서 은행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도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29억6000만달러(주당 5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0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회사 측은 이날 4분기 매출을 110억∼118억달러로 추정하면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시 스미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개도국 시장에서 기업과 가계의 PC 수요가 늘고 있다”며 “델 HP 등 PC업체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2위 철도회사인 CSX도 3분기 순익이 4억1400만달러(주당 1.08달러)로 전년에 비해 89% 급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편 월마트도 미국 시장의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4분기에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고,아마존닷컴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견조한 수요로 내년 상반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으로,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을 받았다.톰슨 로이터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23.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실적 호조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인텔(-2.68%)과 JP모건체이스(-1.39%)는 장기간의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CSX는 4.2% 급등한 59.66달러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도 호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한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대비 14.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바닥 수준의 모기지 금리의 영향으로 리파이낸싱이 늘어났고,이것이 모기지 신청 급등으로 연결된 것이다.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이자 부담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의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수입물가지수도 전달에 비해 0.3% 떨어졌다.지난달의 0.6%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지만 시장 추정치인 0.2%를 넘어선 것이다.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오히려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리안 스위트 무디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수준이어서 연준이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인 2조6500억달러를 기록했고,지난달 수출이 25% 증가해 무역흑자가 169억달러에 달한 점도 세계경제 회복 낙관론에 무게를 실어줬다.
S&P500지수에서 골든크로스도 임박해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제퍼리그룹의 기술전략가인 존 스피넬로의 분석을 인용 “S&P500지수의 50일 거래 평균선이 200일 거래 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했다”고 전했다.제퍼리그룹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골든크로스가 모두 8번 발생했는데,골든크로스 시기에 주식을 사서 데드크로스 때 팔았을 경우 8번 모두 수익을 냈고 누적 수익률이 191%에 달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시스코(2.48%) HP(2.08%) 마이크로소프트(2.0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IBM도 0.37% 오른 140.37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40달러대를 돌파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75.68포인트(0.69%) 오른 11096.10을 기록했고,S&P500지수는 8.33포인트(0.71%) 뛴 1178.10으로 거래를 마쳤다.나스닥지수도 23.31포인트(0.96%) 오른 2441.23으로 마감됐다.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4일,나스닥지수는 5일 연속 상승세다.
◆기업 실적 호조
JP모건체이스는 이날 3분기 순익이 44억2000만달러로,전년 동기 35억9000만달러에 비해 23% 늘어났다고 발표했다.JP모건체이스의 순익은 주당 1.01달러로 블룸버그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추정치인 주당 88센트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였다.특히 모기지 수익이 크게 늘어났고,신용카드 대출은 줄었지만 수익성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JP모건체이스가 크게 좋아진 실적을 내놓으면서 은행업종에 대한 실적 기대도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반도체 제조업체 인텔도 3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대비 59% 증가한 29억6000만달러(주당 52센트)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전문가 예상치인 주당 50센트를 웃도는 수준이다.회사 측은 이날 4분기 매출을 110억∼118억달러로 추정하면서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스테이시 스미스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개도국 시장에서 기업과 가계의 PC 수요가 늘고 있다”며 “델 HP 등 PC업체들도 수혜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미국 2위 철도회사인 CSX도 3분기 순익이 4억1400만달러(주당 1.08달러)로 전년에 비해 89% 급증하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한편 월마트도 미국 시장의 소비 회복세에 힘입어 4분기에 실적이 호전될 것이란 입장을 밝혔고,아마존닷컴은 전자상거래 시장의 견조한 수요로 내년 상반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으로,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을 받았다.톰슨 로이터는 S&P500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3분기 순익이 전년동기에 비해 23.6% 늘어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실적 호조 기업들의 주가는 엇갈렸다.인텔(-2.68%)과 JP모건체이스(-1.39%)는 장기간의 주가 상승에 따른 피로감으로 큰 폭으로 하락한 반면 CSX는 4.2% 급등한 59.66달러를 기록했다.
◆경제 지표도 호전
미국 모기지은행협회(MBA)는 이달 2일부터 8일까지 한주간 모기지 신청 건수가 전주대비 14.6% 증가했다고 발표했다.바닥 수준의 모기지 금리의 영향으로 리파이낸싱이 늘어났고,이것이 모기지 신청 급등으로 연결된 것이다.모기지 금리가 떨어지면서 이자 부담이 줄어든 소비자들이 제품과 서비스의 구매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9월 수입물가지수도 전달에 비해 0.3% 떨어졌다.지난달의 0.6%에 비해 하락폭이 줄었지만 시장 추정치인 0.2%를 넘어선 것이다.그러나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이란 기대감이 오히려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리안 스위트 무디스 시니어 애널리스트는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은 수준이어서 연준이 이를 가속화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사상 최고인 2조6500억달러를 기록했고,지난달 수출이 25% 증가해 무역흑자가 169억달러에 달한 점도 세계경제 회복 낙관론에 무게를 실어줬다.
S&P500지수에서 골든크로스도 임박해 증시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블룸버그통신은 제퍼리그룹의 기술전략가인 존 스피넬로의 분석을 인용 “S&P500지수의 50일 거래 평균선이 200일 거래 평균선을 뚫고 올라가는 골든크로스가 임박했다”고 전했다.제퍼리그룹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골든크로스가 모두 8번 발생했는데,골든크로스 시기에 주식을 사서 데드크로스 때 팔았을 경우 8번 모두 수익을 냈고 누적 수익률이 191%에 달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기술주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시스코(2.48%) HP(2.08%) 마이크로소프트(2.05%)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IBM도 0.37% 오른 140.37달러를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140달러대를 돌파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