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SK텔레콤에 대해 4분기 이후 수익성이 호전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3만3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양종인 연구원은 14일 3분기 SK텔레콤의 수익성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전망이라면서도 4분기 이후 호전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먼저 3분기 SK텔레콤 매출이 전년대비 2.2%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이유로는 감가상각비 증가와 과징금 129억원, 고객센터 등 자회사 출범 초기 비용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매출액은 시장 예상치를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5763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인 6337억원을 하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성장성이 회복된 것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미래 수익원인 가입자수가 3분기 연속 크게 증가했고 스마트폰 가입자수가 급증하면서 무선데이터 성장성이 높아졌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마케팅비용이 정부 가이던스에도 불구, 경쟁이 치열해 지출이 컸던 점은 부정적으로 꼽았다. 9월말 정부가 단말기당 보조금 상한을 27만원으로 정해 4분기 이후 비용 절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매수의견 유지에 대해서는 기말배당이 8400원으로 주주이익 환원이 돋보이고 12개월 예상 PER이 7.4배로 저평가 매력도 장점으로 꼽았다. 또 무제한 데이터 서비스 위주로 스마트폰 가입자 매출 증가세가 이어질 것이고 마케팅비용 축소 가능성도 수익성 개전 전망의 이유로 들었다. 유주안기자 ja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