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일본에서 젊은 여성들의 수입이 남성을 사상 처음으로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단신 세대를 대상으로 한 총무성의 2009년 조사 결과 30세 미만 여성의 가처분 소득은 월 21만8100엔으로,남성보다 2600엔 많아 사상 처음으로 역전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남성 비율이 높은 제조업에서 고용 및 임금 조정 압력이 커진 반면 여성이 많이 일하는 의료·노인 간호 등의 분야에선 취업 및 급여 수준이 높아지는 산업 구조의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외국에 비해 남녀 격차가 크다고 지적돼온 일본의 남녀 임금 격차도 전환점을 맞고 있음을 반영한다.

총무성이 취합한 2009년 전국 소비 실태에 따르면 노동자 세대의 수입으로부터 세금 등을 제외한 순수입인 가처분 소득은 30세 미만 단신 세대 여성이 21만8156엔이었다.5년 전 조사 때보다 11.4% 증가했다.

반면 단신 세대 남성은 21만5515엔으로,2004년 보다 7.0% 감소했다.조사를 개시한 1969년 이후 남녀의 가처분 소득이 역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인한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