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G20회의서 환율 논의 부적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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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G20정상회의에서 처음 논의되는 국제 개발협력 해법을 찾기 위한 컨퍼런스가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중국 대표는 G20의제로 환율 문제가 거론되는데 대해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신은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G20회의 주요 의제인 국제 개발협력 이슈를 논의하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먼저 사공일 G20준비위원장은 이번 의제 상정으로 선진국과 신흥국의 동반 성장이 가능해졌다고 말했습니다.
사공일 G20준비위원장
"의장국으로서 한국은 개발문제를 G20아젠다로 상정하기 위해 노력했다. 이는 대부분 개발도상국 또는 신흥국인 비 G20국가들의 필요와 우려가 반영돼야 한다는 생각으로부터 나왔다."
국내외 전문가들도 한국은 한 세대만에 선진국으로 올라선 대표적인 국가라며 빈곤국에게 좋은 모델이 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세계 성장에 저소득국가의 성장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며 이같은 과정에는 인내가 필요하다는 주문도 나왔습니다.
앨런 윈터스 영국 국제개발국 수석이코노미스트
"(원조는) 길고 서서히 일어나는 과정이다. 또한 원조를 주는 나라와 받는 나라간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
한편 환율 논의가 서울 정상회의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중국의 목소리도 커졌습니다.
당초 인터뷰를 모두 취소했던 중국 대표는 이례적으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위안화 절상 등을 G20회의에서 논의하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고 밝혔습니다.
츄 티안카이/ 중국 외교부 차관 (G20 세르파)
"G20회의에서 (위안화 절상 논의)가 이뤄지는 것은 적절치 않다. G20정상회의는 세계경제회복에 무엇이 필요한가를 논의하는 자리다. 특정 국가나 통화에 대한 것이 아니다. 만약 통화 문제를 논의하고 싶다면 국제 주요 통화에 대한 논의부터 이뤄져야 한다."
환율전쟁을 피하기 위한 노력은 중국 혼자만 할 수 없고 G20국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서울회의에서 IMF쿼터제 개편 논의는 반드시 마무리돼야 한다면서도 이를 환율 문제와 연계해야 한다는 미국측의 주장에 대해선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WOW-TV 뉴스 신은서입니다.
신은서기자 essh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