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기 예방을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발벗고 나섰습니다. 이들 단체들은 보험사기를 명백한 범죄행위로 규정하고 대국민 계몽활동을 펼치기로 했습니다. 박병연기자가 보도합니다. 국내 21개 시민단체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보험사기의 위험성을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서입니다. 조동근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강도를 하면 특정인에게 피해를 주지만 보험사기는 사회 전체적인 불신을 가져올 뿐만아니라 그 피해는 광범위한 선의의 피해자에게 돌아간다는 것을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보험사기범들이 타가는 보험금은 연간 2조4천억원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들 사기범 중에는 일명 나이롱환자로 불리는 교통사고 부재환자도 다수 포함돼 있습니다. 손쉽게 보험금을 탈 수 있다는 유혹에 빠져 자신이 저지른 행위가 범죄라는 사실조차 까맣게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보험사들은 보험사기로 인한 손실을 반영해 보험료를 산정합니다. 따라서 보험사기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에게 돌아옵니다. 조동근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 “많은 사람들이 보험사기에 대해 불감증을 갖고 있다는 데 더 문제가 있고요. 보험사기를 금액으로 따지니까 가구당 15만원 이래요. 만약에 이 돈을 다 모아서 불우이웃을 돕는다면 사회가 바뀔겁니다 ” 모든 범죄가 그렇듯 예방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난해 금융감독원과 보험회사의 보험사기 적발실적을 살펴보면 모두 3305억원, 5만4268명에 이릅니다. 전년 대비 30% 가량 늘어난 것이지만 전체 보험사기 피해 규모에 비해서는 8분의 1수준 밖에 안됩니다. 건강한 시민사회를 좀먹는 보험사기. 우리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할 것입니다. WOW-TV NEWS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