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윈도폰7을 탑재한 스마트폰 옵티머스7을 오는 21일부터 싱가포르 호주 등 아시아 지역에서 판매한다. 옵티머스7은 △음성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에 글을 올릴 수 있는 기능 △고화질(HD)급 동영상 음악 사진 등을 무선랜을 통해 PC TV 등에 전송할 수 있는 기능 등을 갖췄다.
2026년 시행될 유럽연합(EU) 수출 상품에 대한 디지털제품여권(DPP) 의무화 조치로 우리 기업이 치러야 할 비용이 1조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DPP는 상품의 원료·부품 정보, 재생 원료 함량 등 공급망 전 과정에 생성되는 광범위한 산업 데이터를 소비자에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시행되는 제도다.9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7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열어 한국형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논의를 시작한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4일 ‘한·독 산업 데이터 플랫폼 협력 포럼’을 열어 업계 선두 주자인 독일과 플랫폼 구축 방안을 협의한다.산업 데이터 플랫폼은 기업 간 수주·발주, 공장 가동 상황, 사물인터넷( IoT) 등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업 간 거래(B2B) 데이터를 처리한다. 이런 산업용 데이터 시장은 스마트폰, SNS, 전자상거래 등에서 발생하는 소비자 데이터보다 훨씬 크다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 일본 중국 EU 등 주요 국가는 B2B 데이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독자적인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가장 먼저 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에 성공한 나라는 10여 년간 약 5000억원을 투자한 독일이다. 독일은 2021년 독자 플랫폼 ‘카테나X’를 출범시켰다. 이후 유럽 제조 강국인 프랑스와 스웨덴 등이 참여해 카테나X는 EU에서 통용되는 플랫폼으로 성장했다.카테나X가 국내 주요 기업에도 영향을 끼친 것은 EU가 새로 만든 무역 규제 때문이다. EU 의회는 2026년부터 교역 상대국에 카테나X 등 일정 요건을 갖춘 플랫폼에서 인증된 DPP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지난해 7월 통과시켰다. 업계는 카테나X를 사실상 무역장벽으로
한경 이코노미스트 클럽 전문가들은 중동 사태가 격화하면 유가 상승에 따라 물가가 다시 오를 수 있다고 우려했다.9일 한경 이코노미스 클럽 설문에서 ‘중동 사태 결과 가장 우려되는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20명 중 12명(60%)이 ‘유가 상승으로 인한 물가 상승폭 확대’라고 응답했다. ‘안전자산 선호로 인한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을 선택한 전문가가 5명(25%)으로 뒤를 이었다. 3명(15%)은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봤다.미국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해선 13명(65%)이 연말까지 미국 중앙은행(Fed)이 금리를 0.50%포인트 추가 인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Fed가 지난달 제시한 점도표와 유사한 수준이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취임에 따른 통화정책을 두고서는 일본과 한국에서 모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시각이 우세했다. 응답자 중 14명(70%)이 “일본이 현재의 단계적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춘성 한국금융연구원 거시경제연구실장은 “점진적으로 엔화 강세가 될 가능성이 있지만 우리 통화정책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강진규 기자
유럽연합(EU)이 2026년부터 디지털제품여권(DPP) 의무화라는 강도 높은 무역 규제를 실시함에 따라 우리 기업이 치러야 하는 비용이 1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기업의 비용을 줄이고, 우리 산업의 데이터 주권을 지키기 위해 독자적인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만들기로 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오는 17일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주재로 산업디지털전환위원회를 열어 한국형 산업 데이터 플랫폼의 구축 작업에 공식 착수한다. 이에 앞서 14일에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한·독 산업데이터 플랫폼 협력 포럼’을 열어 선두 주자인 독일의 개발 노하우를 청취하고, 한국형 플랫폼 구축 방안을 논의한다. 정부는 산업부 중소기업벤처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관련 부처로 구성된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를 통해 독일과 일본에 뒤진 산업 데이터 플랫폼을 따라잡는데 총력전을 펼칠 방침이다. 막 오른 산업데이터 플랫폼 경쟁 산업 데이터 플랫폼은 기업간 수주·발주, 공장 가동상황, 사물인터넷( IoT) 등 제조현장에서 발생하는 기업간 거래(B2B) 데이터가 몰리는 허브다. 스마트폰, SNS, 전자상거래 등에서 생겨나는 소비자 데이터(B2C)와 차이가 있다.소비자 데이터 확보 경쟁은 GAFA(구글·아마존·페이스북·애플)가 독점 체제를 굳히고 있지만 전체 데이터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0%에 불과하다. 나머지 90%는 산업 데이터의 몫이다. 신재생 에너지와 자율주행 차량의 보급으로 산업 데이터 발생량은 급증하는 추세다. 이 때문에 산업 데이터 플랫폼 구축은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 독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