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에 장중 1860선까지 내준 12일 '2010 삼성파브배 한경스타워즈' 대회 참가자들도 전원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박진섭 동부증권 도곡금융센터 이사는 이날 누적수익률이 0.27%포인트 하락에 그쳐 그나마 선방했다. 이 차장이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2.46%), SK에너지(-1.66%) 등이 하락했지만 주력종목인 현대제철(0.84%)과 OCI(3.16%)는 상승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날 현대제철 80주를 추가 매수하며 보유종목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최근 증시를 이끌었던 현대차를 비롯한 자동차 관련주는 이날 일제히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이 20거래일만에 매도세로 전환하고 지수가 조정을 받으면서 그간 초과수익을 올렸던 자동차주에도 매물이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조수홍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그 동안 자동차주들이 단기간에 많이 오른 감이 있어 기술적 조정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대표적인 태양광주인 OCI는 폴리실리콘 가격 강세와 장기 공급계약 확대에 따른 기대감에 이틀째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정재웅 유진투자증권 도곡지점 차장은 누적수익률이 2.57% 하락하며 참가자들 중 가장 큰 낙폭을 경험했다. 주력종목인 S&T대우(-1.82%)와 STX팬오션(-1.58%) LG하우시스(-2.51%) 등이 동반 하락한 탓이다.

정 차장은 이날 세원셀로텍을 12만원의 손실을 입고 손절매했으며, 신규 매수한 이엔에프테크놀로지에 대한 손실평가도 84만원을 기록했다.

주석훈 메리츠종금증권 종로지점장은 이날 매매는 하지 않았지만 주력 종목인 한진중공업(-1.90%)이 사흘 연속 하락세를 보인 탓에 누적수익률이 1%포인트 이상 떨어졌다. 나머지 참가자들의 수익률도 모두 뒷걸음질쳤다.

[한경 스타워즈] 중계방송 및 실시간 매매내역 보러가기
http://starwars.hankyung.com/

한경닷컴 김효진 기자 jin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