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외국인에 이은 투신의 '팔자'에 오후들어 하락폭을 확대하고 있다.

12일 오후 1시2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1.00포인트(1.64%) 내린 1858.91을 기록 중이다. 오름세로 장을 시작한 이날 지수는 장 초반 보합권에서 등락했으나 외국인의 순매도 규모 확대에 약세로 방향을 잡았다.

오전장에서 순매수세를 보였던 기관도 투신권을 중심으로 순매도에 나서자 지수의 낙폭이 커지는 모습니다.

외국인은 20거래일만에 태도를 바꿔 화학 운송장비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16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도 822억원에 달하는 투신의 순매도로 563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다. 개인만 2702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전체 프로그램은 차익거래의 매도 우위로 84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은행을 제외한 전업종이 하락하고 있다. 운송장비 기계 화학 섬유의복 운수창고 철강금속 등이 2% 이상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도 신한지주 KB금융 LG전자를 빼고 대부분의 종목이 내림세다.

조선주과 자동차주들이 조정을 받고 있다.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등이 2~3%대의 하락세다. 현대차와 기아차가 3% 가까이 밀리고 있고, 현대모비스 새론오토모티브 글로비스 화신 만도 등 자동차부품주들도 낙폭이 크다

반면 은행주들은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에 상승하고 있다. 우리금융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등이 1~2%대의 강세다.

현재 상한가 10개를 포함한 188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646개 종목은 내림세다. 45개 종목은 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