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외수, '中 한글공정'에 분노…"부러우면 짝퉁 만들어 써라"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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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이외수가 중국의 '한글공정' 을 추진 소식에 발끈했다.
12일 오전 이외수는 트위터를 통해 "중국이 한글을 중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우기는 것은 한국이 만리장성을 한국의 문화유산이라고 우기는 것과 무엇이 다르랴. 이참에 우리도 천안문, 삼국지, 만리장성, 홍콩 다 우리 것이라고 한번 우겨볼까"며 불쾌감을 내비쳤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에도 이외수는 "진실로 귀한 것을 귀한 줄 모르면 도둑이 그것을 훔쳐간 뒤에도 무엇을 잃어버렸는지조차 모르게 된다. 보라, 우리가 한글이라는 보물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귀중함을 모르고 소홀히 하니 중국이라는 도둑이 이를 훔치려는 마수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또 "짱깨들아, 한글이 부럽냐. 하지만 아닌 밤중에 홍두깨처럼 무조건 너네 것이라고 우기지 말고 그 잘나빠진 습성을 살려서 짝퉁이나 만들어 쓰도록 해라"며 일침을 가했다.
이에 네티즌들 역시 중국 '한글공정'에 대해 "한글공정이라니 정말 분하다" , "한글을 꼭 지켜내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이외수 의견을 지지했다.
한편 최근 중국은 자국내 소수민족 언어의 표준을 정립하겠다는 명분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첨단 정보기기에 대한 한글 입력방식의 국제 표준 제정을 추진하는 이른바 '한글공정'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