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서부 텍사스산 중질유) 선물가는 전거래일보다 0.45달러(0.54%) 하락한 배럴당 82.2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가 또한 런던석유거래소(ICE)에서 배럴당 83.72달러로 0.31달러(0.37%) 떨어졌다.

12일 한국석유공사의 일일 리포트에 따르면 유가 하락은 미국 달러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중국의 지급준비율이 상향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최근 달러화 가치가 지나치게 하락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차익실현을 위해 유로화 등을 매도하고 달러화를 매수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이에 따라 유로화 대비 달러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43% 상승한 1.388달러를 기록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향후 2개월간 6개 대형 상업은행에 대한 지급준비율을 종전대비 0.5%p 인상한 17.5%로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이날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는 전거래일보다 1.34달러(1.68%) 상승한 배럴당 80.92달러에 마감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인턴기자 ji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