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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잠재성장률 2% 포인트 UP] (1) 비자ㆍ언어ㆍ자녀교육…한국行 3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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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인재 왜 안오나

    (1) 이민 100만명 받아들이자
    "주택,4000만원 상당의 국제학교 학비,가족의 항공비를 지원합니다. "(삼성전자)

    "몸이 불편한 가족이 있다면 간병인까지 구해드리겠습니다. "(LG전자)

    외국인 인재 유치를 위해 국내 기업들이 제시하는 조건은 화려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외 인재 유치는 녹록지 않다. 해외 인력 확보를 담당하는 국내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이에 대해 "한국에 안착해 살 수 있다고 확신을 갖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글로벌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외국인 인재를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있는데도 한국 본사에서 근무하는 외국 인력 비중은 미미한 편이다. 삼성전자는 8만9700여명의 본사 직원 가운데 1.03%에 불과한 930여명이 외국인이다. LG전자는 2만9550여명의 본사 임직원 가운데 0.50%(150여명)만이 해외 인력이다. 이들 회사가 매년 수차례에 걸쳐 해외 유명 대학을 돌며 '인재 유치'에 나서고 있는데도 5년 이상 근무해야 자격이 주어지는 영주권 취득자는 거의 없다.

    가장 큰 이유는 까다로운 비자 때문이다. 올해 4월 LS산전에 입사한 말레이시아 출신의 누룰 나디라는 "한국문화도 배우고 선진 기업시스템도 배울 수 있지만 근무 연수를 제한하는 비자 때문에 주변 외국인 친구들에게 한국 기업에 취업하란 조언을 쉽사리 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언어도 문제다. 삼성전자는 언어와 문화의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직원들을 위해 개인별 '멘토제'까지 도입했지만 외국인 입장에서 언어는 여전히 큰 장벽이다.

    자녀 교육 문제도 걸림돌이다. 국책연구소에 근무하는 인도 출신의 한 연구원은 "연 2000만원 안팎의 외국인학교 학비를 감당하기 쉽지 않은 데다 보내더라도 상당수 학생이 부유한 한국인 자녀들이어서 아이들이 적응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정부가 이민법 체계를 갖춰 해외 인재 유치에 나선다 하더라도 이들이 매력을 느낄 만한 교육 환경 등 사회 인프라를 갖추지 않으면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현예 기자 yea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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