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시스템 기기를 만드는 바이콤(대표 주영두)은 국내 최초로 디지털 기반의 전관방송(public address) 시스템 '단테'를 출시했다.

전관방송은 학교,관공서,대형빌딩,항만,공항 등의 구내 방송을 뜻한다. 구내 안내방송은 물론 화재와 같은 긴급 상황 발생 시 비상 방송용으로 사용된다.

기존 국내 디지털 방송 시스템 시장은 독일 보쉬가 독점하고 있다. 국내업체의 전관방송 시스템은 아날로그 기반으로 방송국과 방송지역을 여러 개의 선으로 연결해야 했다. 음향을 먼 거리로 전송할 때는 잡음 유입,음질 저하 등의 문제점이 있었다.

단테는 아날로그 오디오 신호를 디지털로 바꿔 패킷(디지털 데이터 전송 기본단위)화했다. 하나의 랜선을 통해 복수의 음원을 전송할 수 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