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예능 프로그램의 주제와 관련된 책들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교보문고가 도서 판매 경향을 분석한 결과, 예능 프로그램이 도서 판매량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2TV 남자의 자격 프로그램이 최근 합창단을 결성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은 결과 이로 인해 합창곡, 지휘, 성악 관련 도서들의 신장세 중에 특히 방송기간인 9월~10월 현재까지 전년대비 61.7%나 상승했습니다. 케이블TV 방송으로 최고 시청률을 갱신한 슈퍼스타K 시즌2의 영향으로 교본과 명곡집 등 기타 관련도서의 판매도 늘어났습니다. 이밖에 MBC 무한도전에서 수행하는 미션 제목이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와 동일해 이 책의 판매량이 늘어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르는 등 때 아닌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출판업계 관계자는 "출판계에 불고 있는 원 소스 멀티 유즈 현상이 영화나 드라마의 원작소설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인기가 관련 분야의 도서 판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그 영역이 확장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습니다. 박영우기자 yw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