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의 교육 프로그램은 크게 제너럴(General) MBA와 특화 프로그램으로 나뉜다. General MBA는 학생들에게 최신 경영이론과 실무지식을 제공,전문 경영인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화 프로그램은 기본적인 MBA 프로그램을 바탕에 두고 전문성을 더욱 강화시킨 교육과정으로 문화 중심(Culture-oriented) MBA와 기업가정신(Entrepreneurship) MBA,팜(Pharm)-MBA 등이 있다.

Culture-oriented MBA는 영화영상 · 문화콘텐츠 · 멀티미디어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축적해 온 동국대의 역량을 바탕으로 엔터테인먼트경영,예술경영 등의 전문영역을 교육,문화예술 분야의 전문경영자를 양성한다. 이 과정은 동국대 영상대학원과 학점교류도 가능하다.

Entrepreneurship MBA는 급격하게 변화하는 기업환경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하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다. 학생들은 이 과정을 통해 한정된 경영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이 과정은 특히 창업 및 기업 경영능력을 키워 혁신적인 기업가정신을 추구하는 프로그램이다. 양동훈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장은 "Entrepreneurship MBA는 자본주의 시장경제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즈니스 게릴라를 양성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Pharm-MBA는 최근 산업 전반에 걸쳐 경영 마인드가 요구되는 추세에 맞춰 약학과 경영학의 융합을 추구한다. 특히 일반적으로 자연과학 및 약학 분야 전공자에게 부족한 경영학적 지식을 제공,의 · 약학 분야의 글로벌 전문가를 양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양 원장은 "지금까지 국내에서는 약학 지식에 경영학을 접목시킨 교육 프로그램이 없었다"며 "약학경영 MBA과정을 통해 소규모 약국도 글로벌 기업 수준으로 발돋움할 역량을 가질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은 MIT,UCLA,스탠퍼드대,퍼듀대,미네소타대,인디애나대,메릴랜드대 등 미국 명문대에서 풍부한 영어강의 경험을 가진 우수한 전임교수를 확보하고 있다. 또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 초빙교수도 직접 강의를 한다. 특히 영어토론 능력을 키워주기 위해 '경영 이슈에 대한 영어 토론' 강좌도 제공하고 있다.

국제화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기 위해 글로벌 비즈니스 스쿨과의 전략적 제휴 · 협력도 강화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대와는 복수학위(Dual-degree)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동국대 MBA과정 재학생은 2년반 만에 2개의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특히 동국대 경영전문대학원 재학생에게는 경영대학원 입학시험(GMAT) 면제와 현지 장학금 등 특별한 혜택도 주어진다.

2008년부터 시행한 동국대 MBA과정의 복수학위제에는 2008년 6명,2009년 3명,2010년 4명 등 입학정원의 10%에 해당하는 총 13명이 파견돼 공부하고 있다. 또 MBA 강좌 전체가 영어로 진행되는 중국 중산대학과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실질적인 글로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풀타임 장학금,성적우수장학금,산학협력장학금 등을 제공해 학생들이 부담을 갖지 않고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양 원장은 "우수한 교수진의 실용적인 커리큘럼과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하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각계 각층의 인물과 폭넓은 인적 네트워크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http://mba.dongguk.edu/)나 전화(02-2260-8884)로 확인할 수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