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주춤했던 신텍과 한일단조가 경기 회복과 더불어 재도약을 꾀하고 있습니다. 성시온 기자가 두 기업을 직접 다녀왔습니다. 보일러 전문업체 신텍은 대기업은 관심이 낮고 중소업체들은 기술력이 부족해 참여가 어려운 '중대형 산업용 보일러 시장'을 집중 공략했습니다. 삼성과 두산중공업 등 대기업 경력이 풍부한 직원들을 바탕으로 한 기술력이 신텍의 강점이자 틈새 시장 공략의 성공 비결입니다. 신텍이 예상하는 올해 매출액은 1300억 원. 경기 침체로 거래 기업들이 수주를 미루면서 올해 매출과 이익은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신텍은 내년에는 수주가 본격화되면서 4천억 원에 가까운 수주 물량을 확보할 수 있다고 자신합니다. 매출도 올해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 기존 발전설비 위주에서 신재생과 원자력 등 녹색 에너지 사업으로도 사업 영역을 꾸준히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이광식 신텍 상무 "저희 신텍의 목표는 플랜트 전문기업입니다.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한 화력 발전 기술은 물론, 기술 연관성이 높은 해양과 신재생 에너지 등으로 사업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국내 최초의 단조전문기업 한일단조. "한일단조는 이곳 창원 공장에서 자동차 부품은 물론, 방산 부품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한일단조는 2012년까지 매출 2천 100억 원을 기록하겠다는 목표를 내놓습니다. 지난해 태국법인을 설립하고 수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는 것은 물론, 방사 단조(Radial Forging)와 온간 단조(Warm-Net Forging) 등 신기술 개발을 통해 원자력과 항공 등 사업 영역을 끊임없이 넓히고 있습니다. 이성호 한일단조공업 대표이사 "원가와 품질 경쟁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메이커들이 한일단조부품을 꾸준히 찾고 있습니다. 매출이 단기적으로는 2012년에 2천100억원, 장기적으로 4~5년 뒤에는 3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금융위기로 잠시 움츠렸던 한일단조와 신텍. 이제는 제2의 전성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WOW-TV NEWS 성시온입니다. 성시온기자 sionseo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