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수 금융위원장이 파생상품 거래세 도입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진 위원장은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파생상품 문제는 세계적인 흐름으론 꼭 그렇게(거래세 도입) 가고 있지 않다"며 "거래세로 파생상품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생각해 볼 문제"라고 답변했다. 그는 "파생상품 거래세를 부과하는 나라는 전 세계에 하나밖에 없다"며 "G20과 금융안정위원회(FSB)에서도 거래세 부분은 호응을 못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생상품 거래세는 이혜훈 한나라당 의원 주도로 입법이 추진되고 있지만 시장을 고사시킬 것이란 업계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