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네트웍스가 세계 3대 통신솔루션 업체인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에 차세대 국제 유무선 네트워크의 표준으로 각광 받고 있는 ATCA(Advanced TCA) 기반 스위치 장비를 공급한다.

ATCA는 개방형 표준을 지향하는 차세대 네트워크 장비의 표준이다. 표준화된 인터페이스를 통해 새로운 응용서비스를 적기에 적용할 수 있는 미래 유망기술로써 주목 받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는 11일 2010년 말부터 2015년 말까지 ATCA기반 스위치 제품을 개발해 납품하는 계약을 노키아지멘스네트웍스와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에 공급하게 될 제품의 기본 단가와 240억원 규모의 기본 공급 수량이 포함되어 있다. 공급 규모는 노키아의 요구에 따라 증가될 수 있다.

ATCA는 다양한 응용서비스를 쉽게 적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장비다. 세계 유수의 통신서비스 플랫폼 제조사들이 도입하고 있다. 다산네트웍스도 정부 지원을 받고 ATCA 장비를 개발중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스위치 장비는 2011년 3월 말 개발 검증을 완료하고 4월 말 양산할 계획이다. 기존 상용 솔루션에서 용량이 크게 확장됨으로써 에지 라우터와 패킷 스위치, 인터넷TV(IPTV), 인터넷전화(VoIP) 시스템 등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4세대 무선통신의 표준인 모바일 와이맥스나 LTE 시스템도 ATCA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어 활용성이 높은 기술로 평가 받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노키아지멘스와의 이번 계약으로 다산네트웍스는 개발비용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차세대 플랫폼으로 장비와 관련 기술을 업그레이드 할 수 있게 됐다"며 "노키아지멘스에 처음으로 공급 계약을 체결해 경쟁력을 갖추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