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설비 정비 전문업체인 한전KPS는 18년 전부터 해외 각국에서 발전설비 송변전설비 산업설비 등에 대한 고품질 책임정비 사업을 펼쳐 왔다.

한전KPS는 1982년 이라크 바그다드 남부화력 계획예방정비공사를 시작으로 미국 일본 인도 호주 중국 파키스탄 필리핀 인도네시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단 마다가스카르 나이지리아 브라질 등 25개국에 진출, 전 세계 곳곳에서 한전KPS만의 정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결과 한전KPS는 해외사업 시작 이후 최초로 2007년에 1억달러 수주를 달성했으며 2008년엔 약 1억5000만달러를 수주하는 데 성공하는 등 빠른 성장세를 보여 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전개,마다가스카르 암바토비 화력발전 운영 및 유지보수(O&M) 사업,인도 잘수구다 화력발전소 O&M 사업，인도 와르다 화력발전소 O&M 사업 계약을 체결함으로써 남아시아 중동 및 아프리카에서 약 2억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한전이 주도하는 한국형 원전컨소시엄이 아랍에미리트(UAE) 원전 건설공사를 수주한 것은 한전KPS에 좋은 성장의 기회가 됐다. 한전KPS는 UAE 원전건설 단계에서 시운전 정비를 비롯해 향후 60년간 원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함으로써 해외사업 분야에서 장기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

한전KPS는 사업구조를 현재 국내 설비 유지보수 중심에서 2020년에는 해외 O&M 사업의 비중을 4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해외 전력산업 진출 대상 국가를 선정했다. 수력과 화력 부문에서는 동남아,원자력 부문에서는 중국 일본 미국 대만,송변전 부문은 동남아 남미 아프리카,신재생 부문은 유럽 북미 중국 등을 집중 공략할 방침이다.

한전KPS는 글로벌 일류 기업이 되기 위해 △글로벌 최고 수준의 인재 채용 및 육성시스템 구축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기술서비스 영역 지속적 확대 △발전설비 위탁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 확보 △글로벌 O&M 업체의 해외시장 진출 사례 벤치마킹 활용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