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응찬 회장 11일 심경 밝힐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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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한 빅3 10월 중순께 소환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중징계 방침을 통보받은 뒤 처음으로 11일 정상 출근해 대책 마련에 나선다. 검찰은 신상훈 신한금융 사장을 비롯해 라 회장,이백순 신한은행장을 조만간 소환조사할 계획이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라 회장이 11일 오전 출근길에 본점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당국 징계에 대한 심경을 밝힐 예정"이라고 10일 말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라 회장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내년 3월 주총 때까지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안정시키고 물러날 테니 도와 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라 회장이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조직이 망가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라 회장은 중징계 방침의 부당함을 해소하기 위한 소명작업에 들어갔다. 금감원이 통보한 라 회장의 소명기간은 18일까지다. 라 회장은 귀국 이후 대책 마련에 몰두해 왔다.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 행장도 11일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중순 신 사장을 비롯해 라 회장과 이 행장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신 사장의 배임 · 횡령 혐의와 관련해 은행의 일부 부행장들과 실무자들을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치고 이달 안으로 수사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라 회장과 신 사장,이 행장 등 이른바 '신한 빅3'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15억6000만원의 용처는 물론 이 행장이 재일교포 주주로부터 받았다는 5억원의 용처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재형/임도원 기자 jjh@hankyung.com
신한금융 관계자는 "라 회장이 11일 오전 출근길에 본점 로비에서 기자들에게 당국 징계에 대한 심경을 밝힐 예정"이라고 10일 말했다. 금융계 관계자는 "라 회장이 자신의 잘못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하고 내년 3월 주총 때까지 거버넌스(지배구조)를 안정시키고 물러날 테니 도와 달라고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그는 또 "라 회장이 자리에 연연하지는 않지만 조직이 망가지는 것만큼은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라 회장은 중징계 방침의 부당함을 해소하기 위한 소명작업에 들어갔다. 금감원이 통보한 라 회장의 소명기간은 18일까지다. 라 회장은 귀국 이후 대책 마련에 몰두해 왔다.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 행장도 11일 입국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달 중순 신 사장을 비롯해 라 회장과 이 행장도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신 사장의 배임 · 횡령 혐의와 관련해 은행의 일부 부행장들과 실무자들을 소환해 1차 조사를 마치고 이달 안으로 수사를 끝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라 회장과 신 사장,이 행장 등 이른바 '신한 빅3'에 대한 소환조사 일정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희건 명예회장 자문료 15억6000만원의 용처는 물론 이 행장이 재일교포 주주로부터 받았다는 5억원의 용처에 대해서도 정밀 조사를 벌이고 있다.
정재형/임도원 기자 j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