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들의 올해 중간배당금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늘었다. 삼성전자포스코가 중간배당을 크게 늘린 결과다.

10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에서 31개사가 1조1851억원을 배당했다. 24개사가 3329억원을 배당했던 작년보다 8522억원 늘었다.

삼성전자가 7459억원을 지급했으며 포스코도 1855억원을 배당해 두 회사가 전체 배당액의 79%를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삼성전자와 포스코의 중간배당이 크게 늘어 전체 배당금이 증가한 것처럼 보이지만 두 회사를 제외하면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722억원,하나금융 626억원,외환은행이 605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코스닥에서는 하나투어(38억원) 경동제약(12억원) 엠디에스테크(11억원) 등이 10억원 이상 배당했다.

노경목 기자 autonom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