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업체 디켓, 11일 오픈
런칭상품으로 골프라운딩 티켓 출시

"용평 골프장에서 18홀 라운딩을 5만원에 즐기세요."

소셜커머스업체 디켓(www.dicket.co.kr)은 11일 오픈 상품으로 이날 하루 용평퍼블릭 골프장 평일 18홀 라운딩 티켓을 1인당 5만원에 판매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골프장의 평일 18홀 라운딩 그린피가 11만원인 점을 감안하면 50% 이상 할인된 가격이다.

이날 구매한 골프 라운딩 티켓은 9개월 이내에 원하는 날에 사용할 수 있다.

미리 티켓을 사놓으면 원하는 날을 골라 친구나 가족들과 저렴하게 골프 라운딩을 즐길 수 있는 것이다.

지금 대한민국은 소셜커머스 열풍이 불고 있다.

소위 명문대 출신에 잘 나간다는 직장 경력을 가진 사람들이 너도나도 새로운 블루오션으로 떠오른 소셜커머스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소셜커머스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형서비스(SNS)와 공동구매를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이다.

소셜커머스업체가 특정일에 특정상품을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내놓으면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공동으로 해당 상품의 쿠폰을 구매하게 된다.

소비자는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동일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업주는 초기비용 없이 매장 홍보를 할 수 있어 소비자.업주 모두에게 윈윈게임이다.

업주는 또 고객을 매장으로 유인해 매장의 서비스를 경험하게 함으로써 재방문으로 연결해 매출을 늘리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러한 장점들로 인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은 계속 넓어지고 소셜커머스의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소셜커머스 시장은 진입 장벽이 낮아 우후죽순처럼 업체들이 생겨나고 있어 업체 간 생존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셜커머스업체들은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별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소셜커머스업체들이 내놓은 상품 대부분이 맛집, 뷰티 등에 치중돼 있어 몇몇 선두업체를 제외하고는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11일 서비스를 시작하는 디켓은 런칭 상품으로 용평골프장 라운딩 상품을 내걸며 스포츠, 레저, 엔터테인먼트 분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홍준호 대표는 미국 오리건대학을 졸업하고 이 대학에서 스포츠마케팅 MBA를 취득한 정통 스포츠 전문가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서 경영컨설턴트로 근무하다 골프의 매력에 빠져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떠나 PGA 멤버로 등록되어 있는 독특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홍 대표는 "그동안 스포츠마케팅 전공 학력과 PGA멤버의 경력 등 경력과 네트워크를 이용해 다른 업체와의 차별화 전략으로 스포츠, 레저, 공연 관련 상품을 주력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용평 리조트를 시작으로 국내 유수 스키리조트, 골프장, 호텔, 골프 여행 패키지들을 매주 한가지씩 판매한다는 전략이다.

골프, 스키 등 스포츠, 레저 마니아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또 디켓은 미국 위스콘신 메디슨 주립대에서 연극영화를 전공하고 공연 기획자로 활동하던 송연진씨를 마케팅 1팀장으로 영입해 연극, 뮤지컬, 콘서트를 섭외하고 있다.

전문가의 시각에서 선별된 작품들을 상품으로 올린다는 전략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 기자 jnl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