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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X·두산그룹株, 부활의 '하이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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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X조선해양, 한 달 새 81% ↑…두산도 리먼사태 이전 회복
    재무우려 해소…실적도 호전
    STX·두산그룹株, 부활의 '하이킥'
    STX두산 그룹주가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승자의 저주'를 말끔히 씻고 상승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은 있지만 추가 상승 전망이 여기저기서 나온다.

    STX조선해양은 8일 1.07%(250원) 오른 2만37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번 주 5거래일 내내 오르는 등 한 달 사이 81.61% 급등했다. 지주사인 STX도 0.47% 오르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STX팬오션STX엔진은 소폭 조정을 보였다.

    두산그룹주는 이날 약보합이었지만 지난 한 달간 평균 30% 가까이 오르며 모두 리먼 사태 이전 주가를 회복했다. 지주사인 두산은 한 달간 37.66% 뛰었고 두산중공업(18.54%) 두산인프라코어(26.21%)도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STX와 두산 그룹주의 부활은 그동안 잇단 인수 · 합병(MA&)에 따른 재무적 우려감이 사라진 데다 실적 개선 기대가 고조되고 있기 때문이란 진단이다. 특히 STX조선해양은 STX유럽의 싱가포르 증시 상장으로 7000억원의 자금이 들어와 직접적인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됐다.

    상대적으로 덜 오른 STX팬오션과 STX엔진에 대해 추가 상승을 예상하는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 양희준 현대증권 연구위원은 "우수한 재무구조와 장기 고객을 확보한 STX팬오션의 경쟁력에 주목해야 할 때"라며 '매수' 추천했다.

    두산그룹 3사의 목표주가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지주회사인 두산에 대해 "두산중공업을 비롯한 자회사 가치와 재무구조 개선이 주가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를 19만5000원으로 올렸다. 또 대우증권과 우리투자증권은 최근 두산인프라코어(현 주가 2만6000원)의 목표주가를 각각 3만1000원과 3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날 산업은행 보유 지분의 대량 매매(블록딜)가 진행된 두산중공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평가가 나왔다. 산업은행은 10년간 보유해 온 753만주 중 600만주를 장 시작 전 기관에 주당 8만5600원에 넘겼다. 정동익 한화증권 연구위원은 "그동안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해온 산업은행 물량 이슈가 완전히 해소됐다"며 "차익 매물 출회에 따른 일시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향후 실적 개선이 제대로 반영되며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서정환 기자 ceose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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