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카페] 소리없이 사라진 GM대우 베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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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자동차 전국 영업점에 비치된 카탈로그에는 이달부터 대형 세단인 베리타스가 사라졌다. 이 회사 홈페이지에서도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GM대우가 베리타스를 조용히 단종시켰기 때문이다.
GM대우 관계자는 8일 "GM 산하 호주업체인 홀덴에서 전량 제작해온 베리타스의 수입을 중단하고 재고 처리만 해왔다"며 "이달 초 판매를 공식 종결했고 수리를 위한 부속품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리타스가 단종된 것은 2008년 9월 출시된 지 2년 만이다. 출시 초만 해도 3.6ℓ V6 대형 엔진을 장착한데다 승차감을 개선한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GM대우의 기함(플래그십) 모델로 기대를 모았다.
가장 큰 단종 이유는 당초 기대와 달리 판매량이 워낙 저조해서다. 고급차 수요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데다 외관이나 편의장치 면에서도 한국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작년 월 판매량이 평균 150여 대에 그쳤고,올 들어 차값을 500만원씩 깎아줬지만 월 76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 6월엔 제작 결함까지 발견돼 1300여 대가 리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GM대우는 지난 8~9월 역대 최대인 800만원이란 할인금액을 제시하면서 마지막 재고 물량을 털어냈다.
회사 관계자는 "베리타스는 단종됐지만 배기량 3000cc급 알페온을 새로 내놨기 때문에 고급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알페온이 지난달 955대 팔린 데 이어 이번 달엔 두 배 이상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GM대우는 베리타스를 타던 자사 부사장급 임원들의 차량을 일제히 알페온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
GM대우 관계자는 8일 "GM 산하 호주업체인 홀덴에서 전량 제작해온 베리타스의 수입을 중단하고 재고 처리만 해왔다"며 "이달 초 판매를 공식 종결했고 수리를 위한 부속품만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리타스가 단종된 것은 2008년 9월 출시된 지 2년 만이다. 출시 초만 해도 3.6ℓ V6 대형 엔진을 장착한데다 승차감을 개선한 후륜구동 방식을 채택해 GM대우의 기함(플래그십) 모델로 기대를 모았다.
가장 큰 단종 이유는 당초 기대와 달리 판매량이 워낙 저조해서다. 고급차 수요층 사이에서 인지도가 부족한 데다 외관이나 편의장치 면에서도 한국화에 실패했다는 평가다.
작년 월 판매량이 평균 150여 대에 그쳤고,올 들어 차값을 500만원씩 깎아줬지만 월 76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 6월엔 제작 결함까지 발견돼 1300여 대가 리콜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GM대우는 지난 8~9월 역대 최대인 800만원이란 할인금액을 제시하면서 마지막 재고 물량을 털어냈다.
회사 관계자는 "베리타스는 단종됐지만 배기량 3000cc급 알페온을 새로 내놨기 때문에 고급층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며 "알페온이 지난달 955대 팔린 데 이어 이번 달엔 두 배 이상 판매가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했다. GM대우는 베리타스를 타던 자사 부사장급 임원들의 차량을 일제히 알페온으로 교체하는 작업을 시작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