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주가가 장중 3% 이상 오르며 강세다.

현대제철의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예상치(1700~1800억원)보다 100~200억원 정도 웃돌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외국계투자자들이 연일 '사자'를 외치고 있는 등 수급상황도 긍정적이다.

현대제철은 8일 오후 12시59분 현재 전날대비 3.07% 오른 11만7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전날 2% 가까이 떨어졌지만,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하룻 만에 급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달 7일부터 이날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현대제철 주식을 사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올 하반기 영업실적도 예상치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박현욱 HMC투자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봉형강 부진 우려에도 3분기 영업이익은 1962억원으로 선전할 것"이라며 "4분기에는 봉형강 가격인상(철근의 경우 8월 톤당 71만원에서 9월 77만원, 10월 81만원으로 인상)과 성수기 진입에 따른 판매량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기대비 50% 가량 급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제2고로의 실적이 반영되는 2011년 1분기 영업이익은 전기대비 15% 늘어난 3385억원, 2분기엔 12% 더 증가한 3801억원을 달성, 성장성이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