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8일 삼성전기에 대해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의 수혜 품목인 LCR, ACI 사업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9만원에서 16만원으로 내렸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완제품 수요의 중심인 스마트폰, 태블릿PC, 스마트TV는 일반 제품보다 더욱 많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와 첨단 인쇄회로기판(PCB)을 장착한다"며 "삼성전기는 산업 흐름 변화에 가장 부합되는 제품군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회사"라고 밝혔다.

자회사인 삼성LED의 실적악화가 우려되고 있지만 삼성LED는 부수적인 이익을 가져다 줄 뿐 사업의 큰 방향성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그는 삼성LED의 삼성전기 순이익 기여도는 올 2분기 31.7%에서 3분기 15.5%, 4분기 12.5%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기의 올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삼성LED의 실적 악화로 연결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2.6% 증가한 1조9600억원, 영업이익은 6.3% 감소한 2916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