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에서 원자재, 오일, 금 관련주를 비롯해 증권주까지 '유동성 플레이'의 대상이 되는 관련주들이 연일 오르고 있다. 일본에 이어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다 풍부한 유동성이 여전히 '수익률 게임'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7일 오전 9시39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세다. 지수는 장초반 삼성전자의 3분기 잠정실적이 예상치에 부합하지 못했다는 발표와 미국 뉴욕증시가 전날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민간고용지표 탓에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 등에 영향을 받고 있는 모습이다.

그러나 미국의 추가 양적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가 여전히 커 '유동성 플레이'의 대상이 되고 있는 원자재, 오일, 금 관련주들은 여전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철강금속업종으로 분류되는 포스코와 동국제강 현대하이스코 남선알미늄 등이 장초반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고, 대표 정유주인 SK에너지도 이틀째 강세다.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금값 덕분에 관련주인 고려아연과 LS 등의 주가도 상승대열에 합류했다. 아울러 풍부한 유동성이 지수를 끌어올릴 것이란 기대가 반영되고 있는 증권주들도 일제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경닷컴 정현영 기자 jh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