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KT&G에 대해 3분기 점유율 개선이 긍정적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8만2천원을 유지했다. 이경주 연구원은 "실적이 예상대로 상반기의 부진에서 벗어나고 있다"며 "K-GAAP 기준으로 1분기와 2분기에 전년동기대비 각각 23.6%, 24.5% 감소했던 영업이익은 3분기에 전년동기대비 9.1%로 감소폭이 축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액은 국내가 7.8% 감소하고, 수출이 6.7% 증가해 전체적으로 5.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담배시장은 물량 기준으로 7, 8월에는 전년동기대비 2% 수준의 감소를 기록했지만 9월에는 전년동기가 명절 전 가수요가 많았던 탓에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 분기 전체로는 4.6% 줄어든 것으로 추정했다. 시장점유율은 59.2%를 기록해 전년동기의 62.6%에 비해서는 하락하겠지만 전분기에 비해서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2분기 점유율은 6월의 다비도프 출시 시점에 맞춘 경쟁사의 공격적인 판촉 영향으로 58.8%을 기록했다"며 "수출은 상반기 부진에서 벗어나 판매량이 0.7% 늘고 ASP가 6.0%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가장 큰 주가 하락 요인이었던 점유율이 2008년과 2009년에 전년대비 각각 3.2%p, 3.7%p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해 4분기 이후로는 58%~60% 수준에서 안정되고 있고 주가가 아직 역사적 저평가 상태라는 점에서 추가 상승 여력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