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되는 서울시 신청사는 한옥의 처마를 형상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신청사 뒷부분은 직선 형태지만 앞부분은 처마 모양처럼 튀어 나오고 지붕까지 곡선 형태로 이어지는 디자인이다. "높게만 뻗어나간 수직적 건물이 아니라 전통미도 곁들여 전통 건축양식에서 처마 지붕의 깊은 음영 및 곡선미를 재해석해 가미함으로써 옛것에 대한 친근감이 돋보이게 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신청사는 청사 앞 광장에서 청사 내 주공간인 '에코플라자'를 거쳐 모든 층의 사무공간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전통적 이동기법인 순차적 진입 방식이 적용된다. 맨꼭대기층 다목적홀과 전망휴게실에서 서울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다. 여름에는 햇빛을 차단해 건물 내 온도 상승을 막고 겨울에는 햇빛 유입을 늘려 건물을 덥히는 시스템과 공기의 대류를 이용해 환기하는 자연환기시스템 등도 갖추게 된다.

신청사는 1만2709㎡ 부지에 지하 5층~지상 13층,연면적 9만700여㎡ 규모로 지어진다. 이 가운데 기존 본관 건물은 1만8977㎡,새로 지어지는 건물은 7만1811㎡다. 전체 면적의 30% 이상은 각종 공연이 가능한 1000석 규모의 다목적홀과 하늘광장,환경광장 등을 갖춘 시민문화공간으로 꾸며진다. 사무실 시민문화공간과 함께 종합민원센터인 다산플라자,사이버홍보관 등이 들어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