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직장인 10명 중 8명이 항상 시간에 쫓기는 듯한 증상인 '시간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을 대상으로 '시간병 체감 현황'에 관해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77.7%가 시간병을 앓고 있다고 답했다. 성별 조사에서는 여성 직장인 80.5%가 '현재 시간병을 앓고 있다'고 답해 남성 응답자(74.5%)보다 더 높았다. 근무 중인 기업형태별로는 외국계 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82.6%)에게서 시간병을 앓고 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시간병(time-sickness)이란 미국의 내과의사인 래리 도시가 정의한 것으로 '시간이 달아나는 것 같은 기분','시간이 충분치 않다는 생각에 계속 가속 페달을 밟는 현상'을 말한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