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증시, 서비스업 지수 호재로 큰 폭으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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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5일 미국 뉴욕증시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5개월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일본은행(BOJ)이 전날 기준금리를 기존 0.1%에서 0~0.1%로 낮추고 유동성 공급 확대를 결정한 후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도 곧 양적 완화를 확대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진 덕분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다우지수 5개월만에 최고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93.45포인트(1.8%) 상승한 10944.72에 마감됐다.지난 5월3일(11151.83) 이후 최고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31포인트(2.4%) 오른 2399.83에,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72포인트(2.1%) 뛴 1160.75에 장을 마쳤다.주요업종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소재 산업 금융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벤 버냉키 FRB의장이 최근 추가 양적 완화를 시사한데 이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상향을 포함한 보다 공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BOJ의 금리인하 조치에 이어 FRB도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된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지수가 53.2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달의 51.5에서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52도 넘어섰다.ISM 비제조업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뜻이다.
나이겔 걸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경기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향후 미국에서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예상보다 빠른 서비스업의 성장은 제조업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전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서비스업이 전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유럽증시도 7거래일 만에 반등
유럽 증시도 이날 일본과 미국발 호재로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아일랜드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서비스·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지만,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3.44포인트(1.33%) 상승한 261.18에서 장을 마쳤다.최근 한달새 최고 상승폭이다.영국 FTSE100 지수는 79.79포인트(1.44%) 오른 5635.76,프랑스 CAC40지수는 82.12포인트(2.25%) 뛴 3731.93,독일 DAX30지수는 81.62포인트(1.33%) 상승한 6215.83에 마감됐다.
유럽 증시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금융정보회사 마킷이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전월 56.2에서 54.1로 하락한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값 또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
국제 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일본과 미국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이에 따라 원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배럴 당 1.35달러(1.7%) 오른 82.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5개월 만에 최고치다.WTI는 이날 장중 82.99 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5월4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런던 ICE선물시장의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1.54달러(1.9%) 오른 배럴당 84.82 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약세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미 달러화 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당 1.3859 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2월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이로써 미 달러화는 지난 3개월 동안 11%나 하락했다.
달러 약세로 금값도 급등,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금값은 온스 당 23.50달러(1.8%) 상승한 1,34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장중 한때 1,342.6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
◆다우지수 5개월만에 최고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193.45포인트(1.8%) 상승한 10944.72에 마감됐다.지난 5월3일(11151.83) 이후 최고다.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55.31포인트(2.4%) 오른 2399.83에,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23.72포인트(2.1%) 뛴 1160.75에 장을 마쳤다.주요업종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특히 소재 산업 금융주가 두각을 나타냈다.
벤 버냉키 FRB의장이 최근 추가 양적 완화를 시사한데 이어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목표 상향을 포함한 보다 공격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BOJ의 금리인하 조치에 이어 FRB도 추가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커지며 투자자들이 매수에 나섰다.
지난달 미국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된 것도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미 공급관리자협회(ISM)는 9월 비제조업지수가 53.2를 나타냈다고 발표했다.이는 전달의 51.5에서 상승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인 52도 넘어섰다.ISM 비제조업 지수가 50을 웃돌면 경기가 확장세에 있다는 뜻이다.
나이겔 걸트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서비스업 경기가 호조를 보임에 따라 향후 미국에서 소비지출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예상보다 빠른 서비스업의 성장은 제조업 회복 속도가 기대에 못미치는 상황에서 전체 경기 회복에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서비스업이 전체 미국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에 달한다.
◆유럽증시도 7거래일 만에 반등
유럽 증시도 이날 일본과 미국발 호재로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아일랜드의 신용등급 하향 경고에 이어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서비스·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발표됐지만,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개선된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범유럽 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3.44포인트(1.33%) 상승한 261.18에서 장을 마쳤다.최근 한달새 최고 상승폭이다.영국 FTSE100 지수는 79.79포인트(1.44%) 오른 5635.76,프랑스 CAC40지수는 82.12포인트(2.25%) 뛴 3731.93,독일 DAX30지수는 81.62포인트(1.33%) 상승한 6215.83에 마감됐다.
유럽 증시는 장중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신용평가사 무디스가 아일랜드의 국가신용등급 하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점이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금융정보회사 마킷이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최종치가 전월 56.2에서 54.1로 하락한 점도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금값 또다시 사상 최고치 경신
국제 유가도 큰 폭으로 올랐다.일본과 미국의 금융완화 정책으로 경기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이에 따라 원유 소비가 증가할 것이란 관측 때문이다.이날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은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배럴 당 1.35달러(1.7%) 오른 82.8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5개월 만에 최고치다.WTI는 이날 장중 82.99 달러까지 오르며 지난 5월4일 이후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런던 ICE선물시장의 브렌트유 11월 인도분도 1.54달러(1.9%) 오른 배럴당 84.82 달러에 거래됐다.
달러 약세도 유가를 끌어올리는 데 기여했다.미 달러화 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유로당 1.3859 달러에 거래되면서 지난 2월4일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이로써 미 달러화는 지난 3개월 동안 11%나 하락했다.
달러 약세로 금값도 급등,사상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금값은 온스 당 23.50달러(1.8%) 상승한 1,34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장중 한때 1,342.60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