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코스피지수가 숨고르기에 들어갔다.화학 은행 정보기술(IT) 등 최근 올랐던 업종은 빠지고 전기·가스,시멘트 주 등은 오르며 순환매 장세가 이어지는 양상이다.

코스피지수는 5일 오전 11시 현재 전날보다 0.35% 내린 1872.63을 기록 중이다.미국 증시 하락 여파로 0.28% 약세로 출발한 뒤한 때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1885선까지 올랐다가 기관 매도 확대에 따라 내림세가 커지고 있다.

다만 연기금은 69억원을 순매수하며 12일째 매수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외국인은 276억원 순매수로 전날에 비해 매수 강도가 약해졌다.코스닥지수도 0.15% 내린 493.06선을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0.64%) 현대차(-0.31%) LG화학(-2.16) 등 각 업종을 대표하는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동반 하락했다.반면 신세계(0.16%) KT&G(1.80%) 등 내수주들은 선방했다.

원화 강세에 따른 연료비 절감이 기대되는 전기·가스 업종이 1.97% 상승하며 유가증권시장 전 업종 중 가장 많이 오르고 있다.지역난방공사가 6일째,한국전력이 3일째 상승 중이다.우리투자증권은 지역난방의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매출의 33%를 차지하는 전기판매가 지난 4월부터 급증하면서 영업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NHN(1.93%) 다음(1.97%) SK컴즈(3.57%) 등 포털주 3인방도 함께 올랐다.모바일 인터넷 환경 발전에 따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강화 등 각 회사의 전략이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분석이다.

세아베스틸,중국원양자원,LG상사 등 총 16종목이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세아베스틸은 올들어 자동차,건설용 중장비 등 전방 산업 호조로 주력 제품인 봉형 특수강 매출이 늘어난 데다 조선,플랜트 등 부진했던 업종의 회복으로 추가적인 수요 확대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