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레이더]"단기조정 가능성 높아져"…상승기조는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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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국내 증시는 상승기조를 이어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단기조정에 대한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어 완만한 상승이나 소폭 하락을 전문가들은 점치고 있다.
전날 미국 증시가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불안 등으로 하락한 점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시장은 1900선을 앞두고 기관과 개인의 차익매물 출회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 보기이도했다"며 "그러나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급증하는 기업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현재 지수 수준이 비싸다고 얘기하기도 어려워 상승기조에 의미있는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도 "전일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4607억원 유입되며, 외국인 순매수 유지를 낙관할 수 있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주말로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전까지는 별다른 이슈가 없어 이러한 구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동반 상승이라는 이례적인 현상이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증명하고 있어, 당분간은 유동성에 몸을 맡기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를 염두해 둔 전략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8거래일 연속 고점 경신 이후 지난주 들어서부터 1880선 안착에 실패하며 고점권에서 단기 차익매물 출회 또는 시장에너지 약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연속상승에 따른 피로도 속에 실질적인 모멘텀(상승동력)을 필요로 하는 중요 분기점(1860~1900p)에 진입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이 확장될 경우 지난달 이후 국내 증시를 이끈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주도업종의 경우 단기 차익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정보기술(IT)나 은행, 철강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가격매력이 부각되면서 갭메우기 차원의 순환매가 진행될 여지가 있어 이들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노려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편 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78.41포인트(0.72%) 내린 10751.2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80%, 1.11% 하락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
전날 미국 증시가 3분기 실적시즌에 대한 불안 등으로 하락한 점은 투자심리를 위축시킬 것으로 보인다.
곽중보 삼성증권 연구원은 "전날 시장은 1900선을 앞두고 기관과 개인의 차익매물 출회에 잠시 주춤하는 모습이 보기이도했다"며 "그러나 수급측면에서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고 있고, 급증하는 기업이익 규모를 감안하면 현재 지수 수준이 비싸다고 얘기하기도 어려워 상승기조에 의미있는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양창호 현대증권 연구원도 "전일에도 외국인 순매수가 4607억원 유입되며, 외국인 순매수 유지를 낙관할 수 있는 좋은 출발을 보였다"며 "주말로 예정된 미국 고용지표 발표 이전까지는 별다른 이슈가 없어 이러한 구도는 유지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동반 상승이라는 이례적인 현상이 풍부한 글로벌 유동성을 증명하고 있어, 당분간은 유동성에 몸을 맡기는 전략이 바람직하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국내 증시의 단기 조정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이를 염두해 둔 전략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의 단기 조정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8거래일 연속 고점 경신 이후 지난주 들어서부터 1880선 안착에 실패하며 고점권에서 단기 차익매물 출회 또는 시장에너지 약화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최근 연속상승에 따른 피로도 속에 실질적인 모멘텀(상승동력)을 필요로 하는 중요 분기점(1860~1900p)에 진입함에 따라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단기 변동성이 확장될 경우 지난달 이후 국내 증시를 이끈 자동차 화학 정유 등 주도업종의 경우 단기 차익물량이 나올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정보기술(IT)나 은행, 철강업종 등이 상대적으로 가격매력이 부각되면서 갭메우기 차원의 순환매가 진행될 여지가 있어 이들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 기회를 노려보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전했다.
한편 4일(현지시간) 미국 다우존스 산업지수는 전날보다 78.41포인트(0.72%) 내린 10751.27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와 나스닥종합지수도 각각 0.80%, 1.11% 하락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