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LG이노텍에 대해 올 하반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보다 낮겠지만 중장기적 투자매력은 여전히 뛰어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22만원에서 19만원으로 낮췄다.

백종석 현대증권 연구원은 LG이노텍에 대해 "현재 주가에는 이미 하반기 LED TV 수요 둔화가 반영됐다"며 "발광다이오드(LED) 산업 지속 성장에 대한 지나친 우려로 동사 주가가 조정을 받을 시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4분기 중 저점매수를 고려할 것을 권한다"고 밝혔다.

내년에 발광다이오드(LED) 일반조명 모듈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이고 거래처 다변화로 SnO부문(카메라모듈, 터치모듈) 및 인쇄회로기판(PCB) 부분이 성장할 것으로 판단돼 LG이노텍의 중장기적 매력이 뛰어나다는 판단이다.

올 3분기 실적에 대해서는 "LED 사업의 미진한 실적 등으로 LG이노텍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영업이익은 각각 1조2200억원과 602억원"이라며 "당사 전망치 매출액 1조2400억원과 영업이익 950억원보다 낮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신규공장 런칭에 따른 감가상각비 부담 및 인건비 증가, 일시적 가동률 부진 등으로 LED 사업의 영업이익률이 3.5%(기존 9% 예상)에 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중장기적으로 LG그룹 및 한국을 대표하는 종합부품업체로 도약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며 투자를 권했다.

한경닷컴 정인지 기자 inj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