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의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공모에 4조원에 육박하는 시중자금이 몰렸다.

5일 주관사인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대한전선의 주주 배정 유상증자에서 청약이 되지 않은 1383만1069주를 일반 공모한 결과 7억9658만5200만주의 신청이 들어와 경쟁률이 57.5 대 1을 기록했다. 4,5일 이틀간 모인 청약대금만도 3조9829억원에 달했다. 이번 공모청약은 기관과 개인 모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공모가격이 액면가(2500원)의 두 배인 5000원으로 이날 종가인 6800원보다도 낮아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의 수요가 컸다는 설명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손관호 회장 취임 이후 자산 매각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하려는 회사 측 노력이 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 의미로 해석한다"고 설명했다.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