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배드뱅크 유암코가 연말까지 은행권으로부터 최대 1조원 규모의 부실 PF 대출채권 인수에 나섭니다. 김택균 기자입니다.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 유암코가 출범 1년을 맞았습니다. 유암코는 금융위기로 인해 급증한 은행권 부실채권을 신속히 정리하게 위해 6개 시중은행이 지난해 공동설립한 민간배드뱅크입니다. 지난 1년간 유암코가 은행권으로부터 인수한 부실채권은 2조 1천억원에 달합니다. 올 들어선 부동산 경기침체로 PF 부실채권에 대한 은행권의 매입 요청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상반기 기준 은행권의 PF대출 잔액은 총 44조9000억원. 지난해 상반기의 54조1000억원에 비해 크게 줄었지만 부동산 경기침체 여파로 연체율은 오히려 1.67%에서 2.94%로 늘었습니다. 유암코가 시중은행으로부터 매입을 요청받은 PF 부실채권은 원금 기준으로 1조원선. 이 중 은행과 PF 가치에 대한 이견이 크지 않은 6~7천억원 가량이 매입 대상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암코는 부실채권이 경기후행지표라는 특성을 갖고 있어 내년에 경기가 좋아지더라도 그 규모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차입 등을 통해 부실채권 인수여력을 5조∼6조원까지 키울 방침입니다. WOW-TV NEWS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