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지난달 북한에 1981년 이후 두번째로 많은 비가 쏟아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이 4일 발표한 ‘북한의 9월 기상특성 분석’에 따르면 지난달 북한 지역 평균 강수량은 225.4㎜로 평년(104.2㎜)보다 배 이상 많았다.특히 희천(396.3㎜) 원산(274.6㎜) 안주(258.4㎜) 사리원(206.6㎜) 등에 평년보다 유난히 많은 비가 왔다.이는 집계가 시작된 1981년 이후로는 2007년(243.6㎜)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강우량이다.

곤파스가 지나간 지난달 1~5일에는 대기에 수증기가 대거 유입됨에 따라 황해도와 강원도 일부에 집중호우가 내렸다.이 기간 중에 원산(9월2일,234㎜)과 화천(9월4일,217㎜)은 집계 이후 최대 일강수량 기록을 갈아치웠다.

또 지난달 9~12일과 18~19일에는 한반도 북쪽 기압골의 영향으로 각각 황해도·함경남도와 함경도·평안북도에 많은 비가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임현우 기자 tard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