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 '한나라 출신' 한계 넘어 대선고지 선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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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전당대회
2위 정동영…정세균·이인영 順…천정배·박주선도 최고위원 입성
2위 정동영…정세균·이인영 順…천정배·박주선도 최고위원 입성
민주당이 3일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 대표로 '대권 경쟁력'을 내세운 비호남 출신의 손학규 상임고문을 택했다. 차기 집권 가능성을 엿보려면 민심에서 앞서면서 비호남 출신 인물을 당의 간판으로 내세워야 한다는 당원들의 전략적 마인드가 반영된 결과다. 손 대표는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정체성 시비를 털어내고 당내에서 가장 유리한 대선고지를 점했다. 손 대표는 "2012년 대선을 향해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권교체 가능성이 승리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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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대표 앞에 놓인 과제도 적지 않다. 사생결단식 선거운동으로 갈등이 심했던 만큼 후유증 치유가 시급하다. 색깔도 넘어야 할 과제다. '진보+중도'를 주장하는 손 대표에게 맞서 정동영 천정배 최고위원 등이 담대한 진보를 강조하고 있어 노선투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손학규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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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를 정계로 이끈 것은 취임 후 전방위 개혁의 칼날을 휘두르던 김영삼 전 대통령이었다. 문민정부가 출범한 1993년 경기 광명 보궐선거에서 민자당 후보로 출마, 당선된 뒤 광명에서 내리 3선을 했다. 당내 소장개혁파 리더로 당 대변인을 거쳐 보건복지부 장관을 지냈고 2002년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로 당선되며 대권주자 반열에 올랐다.
경기지사에서 물러난 뒤 대권 도전을 노렸지만 2007년 3월 대선후보 경선 방식을 놓고 한나라당의 한계를 지적하며 탈당을 결행,정치인생의 최대 전환점을 맞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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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민지혜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