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세종바이오(대표 노기용)와 일본 후쿠오카 센신병원은 오는 13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구라모치 츠네오 박사를 초청,‘현대 암치료의 현황과 최신 항암복합면역요법’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일본에서는 암환자의 혈액을 30㎖ 가량 뽑아 원심분리로 임파구(특히 킬러T세포)와 자연살해(NK)세포를 추출한 뒤 배양·증식해 다시 환자에게 정맥주사하는 면역세포치료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통상 2주간의 배양으로 환자의 임파구수는 500만개(정상인 1800만개)에서 20∼30억개로 증가하고 진행암 환자의 40%이상이 이 치료로 암세포가 작아지거나 증상이 악화되지 않는 등 효과를 보고 있다.

세종바이오 측은 “구라모치 박사는 1970년대초부터 지금까지 면역학 연구에 매진하면서 킬러T세포,NK세포,KT세포,감마델타T세포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독자적인 치료법을 개발해왔다”며 “6년간 1200명의 진행암환자에게 면역세포치료를 시행했다”고 소개했다.

최근 센신병원에서 1사이클(2주 간격으로 6회)의 면역세포치료를 받은 암환자 110명(남성 52명，여성 58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진행한 결과 면역세포요법으로만 치료한 68명은 암세포가 소실되거나 악화되지 않은 경우가 59%인 40명이었다.항암제 투여를 병용한 38명 중 같은 효과를 얻은 환자의 비중은 71%(27명)였다.치료받은 환자는 대부분 수술이 불가능한 3a기 이상의 진행성 폐·간·위·담도·대장암,악성 임파종 환자였다.또 암 환자는 도쿄 약과대학에서 면역증강작용이 있는 것으로 입증한 꽃송이버섯 추출물 ‘MH-3’(주성분 베타1，3글루칸)를 복용한 결과 면역력이 올라가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바이오는 줄기세포 보관 및 건강기능식품 전문 업체로 향후 센신병원과 공동으로 항암복합면역요법에 대한 기초연구 및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종호 기자 rumb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