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1일 삼성물산에 대해 발전플랜트 시장확대와 삼성그룹 수주액 증가 등으로 실적개선세가 뚜렷해질 것이라며 매수의견과 함께 목표주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7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경자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가 올해 시설투자에 18조원을 투입했고 현재 삼성전자 사업부에서 요구하는 내년 시설투자 수요도 30조원에 이른다"며 "삼성물산은 삼성전자의 투자확대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영업이익 실현과 그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성장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그룹의 그린에너지 전방위 투자와 함께 신재생 에너지 시장이나 전통적인 발전플랜트 시장 확대는 발전사업에 강점을 지닌 삼성물산에 중요한 성장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삼성SDS 등 추가적인 삼성 관계사의 기업공개를 통한 자회사 가치 부각으로 투자매력도도 높아지고 있다"며 "지나간 악재보다 오랜 준비를 통한 기업의 구조적 변화에 초점을 맞출 시기"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변관열 기자 bk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