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은 1일 국내 증시가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국들을 중심으로 양적완화 정책 기대감이 형성되고 있어, 유동성 확대 국면이 연장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증권사 조병현 연구원은 "최근 국내 금융시장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장 특징적인 움직임은 '트리플 강세' 현상"이라며 "위험자산인 주식과 안전자산인 채권이 동시에 강세를 보이는 이례적인 움직임은 풍부한 유동성 유입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주식시장과 채권시장의 강세를 이끌고 있는 장본인은 외국인 투자가인데, 이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추가 경기부양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지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도 필요시 추가적인 정책 지원에 대한 의사를 확실히 표명한 상태며, 유럽지역에서도 추가적인 양적완화에 대한 필용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일본 역시 엔화 방어와 경기 회복을 위한 유동성 확대 조치를 계속할 것으로 예상돼, 유동성 확대에 따른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국면은 여전히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