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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2분기, 미국부자들 햄버거 먹고 비즈니스석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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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경속보]미국 부자들이 피자,햄버거 등 패스트푸드 소비를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미국 신용카드업체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의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올 2분기 미국 부유층의 패스트푸드 소비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약 24% 늘어났다고 보도했다.

    WSJ는 “미국내 ‘초부유층(ultra affluent)’이 불황으로 인해 비싼 레스토랑보다 패스트푸드점을 많이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사는 한 달 신용카드 결제액이 7000달러(795만원)이상인 소비자를 ‘초부유층’으로 분류한다.올 2분기 부유층들이 고급 레스토랑에서 쓴 돈은 지난해에 비해 12% 증가했고 일반 소비자들의 패스트푸드 지출은 8% 늘어났다.

    모든 부자들의 소비가 줄어든 것은 아니다.저렴하게 식사를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고가품,서비스 지출을 늘리는 부자도 있다.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초부유층의 비즈니스석 항공권 지출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114% 증가했다.이외에 크루즈선 탑승이나 자동차 대여,고급 호텔 투숙비율도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자들의 소비성향이 양분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패스트푸드점이나 대형할인점을 이용하면서 검소한 생활을 하는 사람들과 항공여행,럭셔리 아이템 등 사치품 소비를 늘리는 사람들로 나뉜다는 것.에드 제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수석 부사장은 “부자들이 불황탓에 의식적으로 식비를 줄여 돈을 절약하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다른 부분에서 지출이 늘기 때문에 신용카드 전체 사용량은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불황은 패스트푸드 업계보다 중급 이상의 레스토랑에 타격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시장조사업체 NPD그룹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작년 7월말 이후 1년간 중급 레스토랑 고객은 3%,고급 레스토랑 고객은 8% 각각 감소했지만 패스트푸드점 고객은 2% 감소하는데 그쳤다.대표적인 패스트푸드점 맥도날드의 2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늘어난 59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순익은 12억3000만달러에 달했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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