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외홀딩스가 30일 오버행 이슈(물량부담)가 완전히 해소됐다고 밝혔다.

중외제약이 지주회사인 중외홀딩스 보유지분에 대한 매각을 완료했기 때문이다. 중외제약은 보유하고 있던 중외홀딩스 주식 65만6061주를 매각했다고 공시했다. 대주주 지분율은 52.89%에서 51.47%로 1.42% 낮아졌다.

중외제약은 지난 28일 장 마감 후 중외홀딩스 주식 65만여주를 매각했다. 이 주식은 삼성증권과 외국계증권사인 UBS를 통해 거래됐다. 이에 따라 중외제약은 2007년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자사주 분할로 보유하게 된 323만1681주(지분율 7%)에 대한 매각작업을 마무리했다.

중외제약은 '자회사가 지주회사의 주식을 보유할 수 없다'는 공정거래법 규정에 따라 불가피하게 중외홀딩스 보유지분 매각에 나섰다. 지난 7월에는 57만여주, 8월에는 200만주를 각각 매각한 바 있다.

중외홀딩스 관계자는 "지난 8월 중외홀딩스 주식 200여만주를 블록딜한데 이어 잔여물량 65만여주를 최종 매각했다"며 "이번 매각으로 주가상승을 제한하던 물량부담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김하나 기자 han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