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김쌍수)이 필리핀 최대 규모의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인수에 성공했습니다. 한전은 29일 필리핀 루손섬 바탕가스 지역에 위치한 1천500MW용량의 산타리타, 산로렌조 가스복합화력 발전소 지분 40%에 대한 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발전소 지분인수는 해외 전력사들과의 국제 경쟁을 통해 확보한 것으로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운전 중인 발전소를 입찰을 통해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 발전소는 필리핀 루손섬 지역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며 약 10억불에 달하는 안정적인 연간 매출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인수금액은 약 4억 달러로 지분인수 시기는 대주주인 퍼스트 필리핀사와 채권은행단 측의 거래 승인 후 확정될 예정입니다. 한전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 인수로 오는 1월 계약이 끝나는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를 대체함으로써 필리핀 발전시장 점유율, 약 10%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발전소 증설과 신재생 에너지 등 필리핀 신규사업 진출에 대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조연기자 ycho@wowtv.co.kr